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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2회 미당·황순원 문학상]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②
트로트 감수성으로 읊는다 웃기면서도 서러운 인생 시 - 권혁웅 ‘도봉근린공원’ 외 22편 권혁웅 시인에게 시는 구원이었다. “산동네에 살던 사춘기,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덜컥거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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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중 만난 중국인들 꼭하는말 "한국 여자들…"
1 난징에서 안후이성의 취안자오로 가다가 길을 잃어서 만난 608번 현도(縣道). 비가 갠 오후 추허의 강변에 목선 몇 척이 정박해 있다. 이 강변길은 지금까지 달린 길 중 가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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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림픽의 계절에
런던 올림픽이 개막했다. 4년 전의 베이징 올림픽이 떠오른다. 미국을 제치고 금메달 1위에 오르자 한껏 고조된 중국. 그러나 차츰 논조가 변했다. ‘금메달이 많다고 스포츠 강국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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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창 시위 벌이는 궁핍한 농촌? 다 그렇진 않더라
1 난징에서 안후이성의 취안자오로 가다가 길을 잃어서 만난 608번 현도(縣道). 비가 갠 오후 추허의 강변에 목선 몇 척이 정박해 있다. 이 강변길은 지금까지 달린 길 중 가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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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공묘유의 미학, 달항아리
어떤 물건이라도 아련함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다. 그 물건에 묘한 매력을 느낀다. 한참을 머물면서 감상하기도 한다. 몇 년 전 어느 도예전시관에서 본 달항아리가 그랬다. 단아한 분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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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단이 오히려 외교자산 … 평화를 팔아라
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얀 멜리슨(52·왼쪽) 교수와 니컬러스 컬(48·가운데) 교수, 김우상(54·오른쪽)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좌담을 하고 있다. [안성식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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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일본과 협력해야 할 5가지 이유
마이클 그린미국 CSIS 고문 2년 전 천안함 사건 이후 탄력을 받아온 한·일 간 안보협력이 갑자기 암초에 걸렸다. 최근 문제가 된 정보교류협정 때문이다. 올 연말 대통령 선거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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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김재연 의원 "北김정은 여인은 직접…"
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현재 ‘문제적 인간’이다. 종북 논란에 비례대표경선 부정으로 당적과 의원직 유지가 불투명하다. 그는 어떤 반전을 모색할까? 김재연 의원과 5시간에 걸친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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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김재연 의원 "北김정은 여인은 직접…"
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현재 ‘문제적 인간’이다. 종북 논란에 비례대표경선 부정으로 당적과 의원직 유지가 불투명하다. 그는 어떤 반전을 모색할까? 김재연 의원과 5시간에 걸친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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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한국과 일본 협력해야 한다, 그러나
문정인연세대 교수·정치외교학 “통일 이후의 한국은 일본에 매우 적대적인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. 장차 일본의 안보를 가장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반도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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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하룻밤 8만원' 베를린 北대사관에 금발 손님이
독일 주재 북한대사관은 대사관 건물 일부를 호스텔로 쓰고 있었다. 독일 베를린에선 분단된 남북한의 현실이 생생하게 다가왔다. 통일의 현장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은 ‘유로 2012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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北외상, 김정은 결혼 묻자 헛기침 하더니 돌연
아세안지역안보포럼(ARF)에 참석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(뒷줄 왼쪽)과 북한 박의춘 외무상(뒷줄 오른쪽)이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훈센 총리 합동예방행사에서 기념촬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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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런던 올림픽은 도약의 전환점
임병태한국체육언론인회 이사 바야흐로 지구촌은 스포츠 한마당으로 들썩이게 됐다. 2주 뒤인 오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제30회 여름올림픽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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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홍구 칼럼] 올림픽 감격과 월드컵 흥분
이홍구전 총리·중앙일보 고문 7월, 성큼 다가온 올림픽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. 특히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은 64년 전인 1948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되었던 올림픽을 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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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선 주자들 국제적 안목이 아쉽다
“국제부에 있는데요.” “시야를 넓힐 수 있어서 좋으시겠네요.”신문사 국제부에 있다 보면 자주 주고받는 문답이다. 일하는 부서를 밝히면 대부분 그런 답이 돌아온다. 그러나 ‘불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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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람 속으로] 23년 만에 다시 뭉친 들국화
‘안녕이란 말 때문에 울지마. 그건 너의 작은 착각일 뿐야’. 5일 서울 양재동의 한 지하 연습실. 건반과 베이스·드럼 연주에 맞춰 낯익은 노래가 흘러나왔다. 1980년대 한국 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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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군사대국화 재촉하는 일본
일본 총리 직속 위원회가 ‘집단적 자위권’ 행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. 일본과 동맹을 맺고 있는 나라가 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이 공격할 수 있는 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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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치적 결정으로 경제통합 한 게 원죄 … EU가 재정능력 동원, 성장정책 지원해야
유럽 전문가들이 21일 오후 중앙일보 회의실에서 유럽 경제위기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. 왼쪽부터 박성훈 고려대 교수, 홍승일 중앙SUNDAY 경제에디터, 박성조 세종대 석좌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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뭉크의 절규, 입센의 유령...거장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
노르웨이 왕궁과 오슬로 전경 @Nancy Bundt / www.visitnorway.com 뭉크의 그림 속 오슬로의 중심 번화가 칼 요한스(Karl Johans) 거리는 좀 섬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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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상읽기] 차기 대통령 누가 돼도 한·미 동맹은 변한다
빅터 차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한·미 외교·국방(2+2) 장관회의는 한·미 관계가 얼마나 튼튼한지를 재차 확인해 줬다.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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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라별로 즐기는 추리소설
책방에 들러 추리소설 코너를 찾는다. 여름밤을 지새울, 마땅한 책이 있는지 둘러보기 위해서다. 영화로 만들어져 낯이 익은 책이 있고, 최근 다시 등장한 명탐정의 활약도 보인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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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홍수의 싱가포르뷰] 글로벌 경기 회복 바로미터는 국제유가
‘멀라이언(사자머리에 물고기 하반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대표 상징물)’과 ‘칠리 크랩(매운 게 요리)’으로 기억되는 싱가포르는 관광하기에 좋은 곳이다. 하지만 싱가포르는 세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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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사진 찍어 … 훌리건 한마디에 등골이 오싹
잉글랜드와 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지난 16일(한국시간) 영국 팬들이 웃통을 벗어젖힌 채 열광적인 응원을 하고 있다. 잉글랜드가 3-2로 승리했다. [키예프(우크라이나) AP=연합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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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보균의 현장속으로] 땅속 30m'잠수함', 거대 요새 들어가보니…
마지노선(La ligne Maginot)은 거대한 방어망이다. 그 방어선은 서사(敍事)적 드라마다. 그 속에 프랑스의 국가적 비장함이 담겼다. 독일과의 대결에서